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에 걸쳐 일본에 100억 달러(약 14조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소프트뱅크(SoftBank) 및 사쿠라 인터넷(Sakura Internet)과의 협력을 통한 AI 데이터센터 확장, 일본 정부와의 심층 사이버보안 협력, 2030년까지 100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 및 개발자 양성이다.
이번 투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전략의 일부다. 빅테크 기업들은 2026년 한 해에만 7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자본 지출(capex)도 1900억 달러에 이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365를 정식 출시하며 AI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히고 있는데 이러한 서비스를 뒷받침하려면 글로벌 곳곳에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일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AI 허브로서 반도체 산업 기반과 데이터 주권 규제 강화라는 두 가지 요인이 현지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100만 명 엔지니어 양성 계획은 인프라 투자만으로는 AI 생태계가 완성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삼성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아시아 반도체 기업의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본 투자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인력 생태계까지 확보하려는 장기 포석이다. 인프라를 깔고 인력을 키우는 순서가 AI 패권 경쟁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