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Dropbox)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5% 급등했다. 30일 누적 수익률은 31%에 달한다. 비GAAP EPS는 0.76달러로 전년 대비 8.6% 증가해 시장 예상을 7% 상회했고, 매출은 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0.8% 성장하며 예상을 1.6% 웃돌았다. 매출 성장률 자체는 낮지만, 시장이 주목한 것은 AI 제품 대시(Dash)의 사용자 참여 지표였다.
대시는 여러 앱과 파일에 흩어진 정보를 AI로 통합 검색·정리하는 도구다. 주간 활성 사용자의 30% 이상이 다음 주에도 AI 기능을 재사용하고, 월간 활성 사용자의 50% 이상이 다음 달에도 돌아오고 있다. 이 리텐션 수치는 대시가 일회성 호기심이 아니라 반복적 업무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영진은 AI 주도의 제품 확장과 운영 효율성 개선을 근거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매출 전망은 24.97억에서 25.12억 달러, 비GAAP 영업이익률은 39.5%에서 40%로 올렸다. 파일 저장소로 출발한 드롭박스가 AI 기반 지식 관리 플랫폼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번 실적은 그 전환이 초기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에이전틱 AI 분야에 2분기에만 426억 달러가 몰리는 흐름 속에서, 기존 SaaS 기업의 AI 전환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