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대드론(counter-drone) 방어 스타트업 앨런 컨트롤 시스템즈(Allen Control Systems, ACS)가 신규 펀딩 라운드에서 20억 달러 밸류에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이 4년 차 기업은 현재까지 캐피털 팩토리(Capital Factory)와 인스파이어드 캐피털(Inspired Capital) 등에서 42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주력 제품인 불프로그(Bullfrog)는 AI 기반 로보틱 무기 스테이션으로 컴퓨터 비전과 독자적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드론을 자율적으로 탐지하고 추적한 뒤 격추한다. 격추당 비용이 약 10달러에 불과해 기존 대드론 체계 대비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불프로그의 핵심은 기존 무기 체계를 자율 대드론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능력이다. 적외선 및 전자광학 카메라와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통합하여 표적의 크기와 속도 그리고 거리를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탄도를 정밀하게 예측한다. 트럭이나 함정 그리고 항공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가 가능하며 레드캣 홀딩스(Red Cat Holdings)의 블루옵스(Blue Ops) 무인 수상 함정에도 기술을 통합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대드론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우크라이나가 2만 5000대의 지상 로봇을 전장에 투입하는 등 드론과 무인 체계가 현대 전쟁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데서 비롯됐다. 앨런 컨트롤 시스템즈는 미 육군의 xTechOverwatch 대회에서도 선정된 바 있으며 200만 달러 규모의 SBIR(중소기업 혁신연구) 계약을 수주했다. 에이전틱 AI 분야에 426억 달러가 몰리는 등 AI 투자가 소프트웨어 영역에 집중되는 가운데 하드웨어 기반 AI 방산 스타트업이 20억 달러 밸류에이션에 도전한다는 점은 AI의 물리적 세계 적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