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Airbnb)가 신규 코드의 60%를 AI가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AI 코딩 도입으로 운영이 간소화됐고 코드 오류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테크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는 업계 흐름을 확인하는 사례다. 스냅(Snap)은 이미 코드의 65%를 AI가 생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고, 오픈AI가 전체 사용자에게 배포한 GPT-5.5 인스턴트도 코딩 보조 도구로 활발히 쓰이고 있다.
AI가 코드를 대신 쓴다고 해서 개발자가 불필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반복적인 보일러플레이트 생성이나 단순 버그 수정처럼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창의성이 낮은 작업에서 AI 효율이 가장 높다. 개발자의 역할은 전체 시스템 설계, AI가 생성한 코드의 검증, 엣지 케이스(edge case) 처리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처럼 수천 개의 마이크로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이런 자동화가 개발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주목할 점은 AI 코딩 비율이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사실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AI 생성 코드 비율이 30%대에 머물던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에이전틱(agentic) AI 분야에 2분기에만 426억 달러가 몰린 것처럼 AI 자동화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코딩 영역에서도 변화가 가속하고 있다. 개발 생산성 경쟁이 곧 AI 도입 속도 경쟁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