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치 1,590억 달러의 결제 인프라 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디지털 월렛 링크(Link)를 대폭 업데이트했다. 카드와 은행 계좌 연결, 구독 관리 기능에 더해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 핵심이다.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에 쇼핑이나 티켓 구매를 지시하면 에이전트가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를 진행하되 승인 흐름을 통해 사용자가 최종 확인하는 구조다. 지출 추적과 구독 관리 기능도 포함됐다.
스트라이프는 동시에 Tempo, 비자(Visa)와 함께 머신 페이먼트 프로토콜(Machine Payments Protocol)도 출시했다. AI 에이전트 간 결제를 위한 표준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AI 시스템끼리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이다. 연간 1조 9,000억 달러의 결제를 처리하는 스트라이프가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까지 구축하면서 에이전틱 커머스의 기반이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에이전틱 커머스는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 검색에서 비교, 구매, 결제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새로운 상거래 방식이다. 기존 전자상거래가 사람의 클릭에 의존했다면 에이전틱 커머스는 AI가 대행하는 구조로 전환된다. 스트라이프의 이번 업데이트는 이 전환의 결제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다. 결제 시스템이 준비되면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행동하는 시대는 쇼핑 영역에서도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