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가 AI 인프라 보안 스타트업 포트키(Portkey)를 인수했다. 포트키는 엘리베이션 캐피털(Elevation Capital)이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기업의 AI 애플리케이션과 자율 AI 시스템을 보호하는 보안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번 인수로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AI 네이티브 보안 인프라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에 본격 투입되면서 보안 위협의 양상도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사람이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통제하면 됐지만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데이터에 접근하고 외부 API를 호출하며 의사결정까지 내린다. 프롬프트 인젝션이라 불리는 공격 기법으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민감 정보를 의도치 않게 유출시키는 공격처럼 AI 시스템 자체가 새로운 공격 표면이 되는 것이다. 기존 방화벽이나 엔드포인트 보안 도구로는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다.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포트키 인수는 AI 보안이 독립적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보안 도구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AI 시스템을 위해 처음부터 설계된 보안 인프라가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도입을 가속화할수록 이 시장은 더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