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최소 5개 계열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부품 개발에 수렴하고 있다. 완성품이 아닌 글로벌 로봇 메이커에 부품을 공급하는 서플라이어 전략이다.
핵심은 액추에이터와 배터리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관절 역할로 BOM의 40~60%를 차지하는데, LG는 이미 LG Actuator AXIUM을 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nterBattery 2026에서 로봇용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했다.
LG전자의 CLOiD 가정용 로봇과는 별도로, 그룹 차원에서는 Figure·Tesla·Agility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에 부품을 공급하는 방향이다. 반도체에서 삼성이 파운드리를 하듯, 로보틱스에서 LG가 서플라이어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대기업이 로보틱스에 접근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완성품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공급망의 핵심 고리를 선점하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