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관리시스템(LMS) Canvas의 운영사 Instructure가 해커 그룹 ShinyHunters와 합의에 도달하고 비공개 금액의 랜섬을 지불했다. Instructure에 따르면 유출된 3.65TB, 2억 7,500만 건의 데이터는 파기가 확인됐다. 5월 1일 최초 침해부터 시작된 역대 최대 규모의 교육 데이터 유출 사건이 약 2주 만에 일단락됐다.
사건의 전개 과정은 급박했다. 5월 1일 침해 발생 후 5월 3일 랜섬 노트가 전달됐고, 5월 7일에는 330개 교육기관의 로그인 페이지가 변조(defacement)됐다. 초기 랜섬 요구가 거부되자 ShinyHunters는 학교별로 개별 협박을 시작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5월 12일 최종 기한을 하루 앞둔 5월 11일 합의가 이뤄졌고, 기한 당일 데이터 파기가 확인됐다. Instructure는 사건 기간 동안 투명성이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8,800개 학교와 2억 7,500만 건의 기록이 영향을 받은 이번 사건은 교육 분야 역대 최대 데이터 유출로 기록됐다. 동시에 교육기관의 랜섬 지불이 적절한 대응인지에 대한 논쟁도 남겼다. 랜섬 지불이 데이터 추가 유출을 막을 수 있지만 해커 그룹에 수익 모델을 제공해 향후 공격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번 사례가 교육 분야 사이버보안의 중요한 선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