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I/O 에디션 안드로이드 쇼(Android Show)를 통해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 ‘구글북(Googlebook)‘을 공식 공개했다. 구글이 직접 프리미엄 PC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북은 Gemini Intelligence를 핵심 AI 엔진으로 탑재한 AI PC로, 처음부터 AI 중심으로 설계됐다. Acer, Asus, Dell, HP, Lenovo 등 5개 제조사가 파트너로 참여하며 올해 안에 첫 제품이 출시된다.
Android 17에서는 바이브 코딩(vibe-coded) 위젯이 도입된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위젯을 설명하면 AI가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AI 기반 음성 받아쓰기(dictation)와 이모지 체계 전면 개편도 포함됐다. iPhone에서 Android로 데이터를 무선 전송하는 전환 도구가 새로 추가됐고, 무한 스크롤을 의식적으로 중단시키는 Pause Point 기능도 들어간다. Gboard에는 Rambler 모드가 추가돼 음성으로 두서없이 말한 메시지를 AI가 자동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Gemini Intelligence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자체의 지능 계층(intelligence layer)으로 자리잡는다. 스마트폰에만 국한되지 않고 워치, 노트북, 자동차까지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Gemini가 기본 AI 엔진으로 작동한다. Android Auto에서는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위젯과 동영상 재생 기능이 추가됐고, Android XR 안경 관련 업데이트도 공개됐다.
이번 발표는 COSMO AI 어시스턴트 유출로 일부 내용이 사전에 알려진 상태에서 이뤄졌다. 애플도 6월 8일 WWDC 2026에서 Gemini 기반 Siri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AI 플랫폼 경쟁이 본격적으로 가열되는 국면이다. 구글이 크롬북을 넘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까지 직접 진출한 것은 AI PC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서 선점 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