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 AWS가 2026년 1분기 매출 37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시장 예상치인 366.4억 달러를 상회한 것은 물론 15분기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약 4년간의 기업 클라우드 지출 최적화 기간을 거쳐 다시 가속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읽힌다. 영업이익도 142억 달러로 23% 늘어나 수익성 역시 견고했다.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AI다. 기업들의 AI 및 머신러닝 워크로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소비가 함께 늘었다.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학습용 칩 트레이니엄(Trainium)의 채택 확대와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도 성장에 기여했다. 오픈AI(OpenAI)의 GPT-5.4가 AWS 베드록에 올라오는 등 아마존의 클라우드가 AI 모델 서빙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도 넓히고 있다.
아마존은 이 흐름을 더 키우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2026년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약 2,00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2025년 1,320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증가분의 대부분이 AI 인프라에 투입될 예정이다. KKR의 1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설립이나 테슬라의 AI 투자 확대에서 볼 수 있듯 AI 인프라를 향한 대규모 자본 투입은 산업 전반의 현상이 됐다. AWS의 재가속은 이 투자가 실제 매출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구체적인 증거다.